李京珍 취재부장 kjlee012@hanmail.net

 김영산 부장은...
 열정과 노력은 재능과 운명을 거스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 항상 직원들과 SNS나 대화를 통해 격의 없는 소통, 난제難題에 대해 결과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더욱 중요시 하는 사람, 인터뷰 결과 김영산 부장에게 소통과 협업은 낯선 용어가 아니었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그가 체득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삶의 모습이 이었다. 2013국제언론평화대상 기업발전대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따뜻한 사람 김영산 부장을 만나 보았다.

- 먼저 2013국제평화언론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 연말 제게 이런 큰상을 주신 것에 대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이번에 수상하신 2013국제평화언론대상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국제평화언론대상은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솔선수범을 실천하여 사회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평화대상부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홍문표 새누리당 국회의원, 남진(가수) 등 의정대상, 문화예술연예대상, 창조행정대상 총 17개 부문에서 47명에게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 부장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저는 지난 32년간 공군, 국방부, 방위사업청에서 공군 주요 전투기의 무장탄약, 항공전자 분야 운용과 F-15K 1차사업, 공대공미사일, 지상표적 정밀타격 유도무기(SPIKE) 사업 등 육·해·공 무기체계 120여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구요, 예산절감, 한국형 명품무기의 적기전력화 및 국방 군사력 전력증강에 일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평화언론대상 대회조직위원회 대상자 공적 인터뷰(2013.12.4.)


 올해는 장비물자계약부장으로 보임되어서는 약 1조 8,000억 원의 전력운영분야(급식, 피복 등) 계약 건에 대한 체계적인 집행계획 수립과 철저한 계약이행관리를 통해 조달집행률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대내외 홍보를 통해 청 업무발전을 위해 노력하였구요. 주요경력으로는 대변인, 유도무기사업부장, 계약관리본부장 직무대리를 역임하였습니다.

- 부장님께서는 획득분야 최고의 전문가이신데요, 언론홍보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과거 방위사업청 대변인을 역임해서 그런지 정부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알려드리는 것이 오해와 불신으로부터 벗어나 신뢰를 받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국민과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구요, 그래서 홍보분야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2011년도에는 정책기획 분야 자랑스런 방위사업청인으로 선발되었습니다. 2년 동안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적극적인 언론 프로모션을 통해 정책 인지도를 제고하였으며, 특히“방위산업의 신경제 성장동력화”등 국정과제를 중점 홍보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방위산업에 대한 인식, 즉“소비산업이 아닌 생산산업, 효자산업”임을 강조하여 대국민 인지도 상승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방위사업청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 특히 올해는 정책제언 및 칼럼, 기고 등을 통해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방분야를 바라보시는 것 같구요, 안보전문가로서도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시는 것 같은데 주목할 만한 연구논문이 있습니다.
 네, 최근 국립외교원 제5기 글로벌리더십 과정에서‘통일한국 자주국방 전력체계 구축을 위한 적정국방비 산정과 확보방안에 관한 연구1)가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21세기 통일한국과 자주국방을 위한 적정 국방비 확보방안에 관한 내용인데요, 최근 보건·복지, 노동 등 복지예산이 100조 원 시대를 연 즈음에 국방예산 감축을 통해 복지재원을 확충해야한다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지 않습니까. 안팎으로 국가안보의 도전이 너무나 거센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 연구라 생각됩니다.

- 부장님께서 부임하시면서 특히 장병의식衣食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구요, 대외적인 평가도 대단히 좋습니다.
 요즘 국방안보분야에 있어 최첨단 대형무기체계 획득분야에서부터 장병 먹거리와 피복류 조달과 같이 먹고 입는 분야에 까지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 않습니까, 오랜 기간 방위력개선사업 획득분야에서 몸을 담았지만 개인적인 신념은 국방분야에 있어서 국민의 신뢰는 항상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작지만 장병들이 안심하고 먹고 입을 수 있는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국가안보에 기틀이 되는 것 이구요. 이러한 부분에 좀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올해 특히 장병의식분야 주요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급식과 피복은 전력운영사업분야로써 군 전투력 및 장병들의 건강과 사기에 직결된 품목이기 때문에 적기에 품질 좋은 제품을 조달하여 사용자에게 보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국방규격과 구매요구서로 엄격히 관리되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에 비해 가격은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품질측면에서는 시중품과 동등이상의 우수한 품질기준을 적용하여 구매하고 있고 품질보증 또한 특히 국방기술품질원, 수요군과의 협업체계를 통해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은 민간에서 적용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2))’을 장병급식 품목에도 확대 적용하여 품질의 신뢰성을 높이고, 관계부처(식약처 등 7개 기관)와 협력을 통해 민·관·군 합동위생 점관리시스템검과 불시 긴급위생진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급식품목의 사용자 불만 및 하자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가 될 수 있도록『하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공유와 개방을 통하여 군 급식 안전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군 식품류 하자발생 건수가 대폭감소 하였으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병먹거리의 획기적인 이미지 개선,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밀과 같이 믿을 수 있고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과 천연조미료의 보급을 확대하였다. 그리고 신세대 장병들의 기호를 반영, 집과 학교에서 먹었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여 우리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식생활 만족도도 여론조사 결과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병 피복류는 세계적으로 환경유해물질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장병들이 항상 입고 지내는 피복류의 안정성 보장과 품질 관리강화를 위해 섬유·피복류의 국방규격에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마크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섬유·피복류에 공산품 안전 품질표시 마크인 KC마크를 도입함으로써, 장병들이 좀 더 안심하고 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군 섬유·피복류의 국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좌)급식계약업체 민·관·군 합동위생점(우)보훈복지단체 대표 초청간담회

- 부장님께서는 방위산업체, 보훈복지단체 등의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국가계약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향상 시켰고 민-관의 소통과 협업행정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인정된 것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올해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제도 개선에 관한 정책제언 기고문도 쓰셨는데요, 개선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현행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제도는 국가계약법과 상충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구요, 하지만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은 보훈·복지차원에서의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상이라는 특별한 취지와 함께 사회 양극화 해소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제도개선을 통한 일반경쟁의 원칙을 준용하되 보훈복지단체 육성자금제도나 교부금 지원 등의 간접적인 지원방식을 확대하여 자활의지와 자립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관련부처 간 협업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자립을 지원하는 복지체계 구축』과『성장을 뒷받침하는 경제운영』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고 선진국처럼 보훈복지단체들이 사회적 소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범국가적 정책수립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국제평화언론대상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수상자 선정에서“김영산 부장은 방위사업(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병먹거리와 피복류 품질향상, 군수품 선택계약제도 도입 등 정부3.0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였고 예산절감을 통해 국익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또한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 제도개선, 합리적 계약방법 선택방안 검토 등의 업무 혁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방위사업청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하였다



▲김영산부장의 정부3.0 소통과 협업행정의 우수모범사례가 안전행정부 정책우수사례집에 수록되었다.(범 부처 100대과제 선정)

- 마지막으로 방위사업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장병 급식, 피복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정서 상 장병의 건강과 전투력 향상에 직결되는 요소로서 인식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병의 먹고 입는 기본권 문제에 차질이 발생되었을 때는 국가안보 위협과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수준도 향상되면서 군 급식도 과거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지만 병영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장병 먹거리의 질적, 양적, 위생적인 측면에서의 개선을 위해 항상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맞춤형 계약, 원가시스템 개선을 통해 장병들이 선호하는 먹거리와 군수품을 적시에 구매하는 개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원가 아웃소싱 등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안전한 먹거리와 입을 것을 위하여, 무엇보다 잘못에는 따끔한 질책도 필요하지만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에는 진심어린 응원의 박수가 필요한 때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