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ICT 전문기자

21세기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정보통신망에 접속하여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 각종 데이터들의 표준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각 개인 데이터의 표준화와 각종 재화의 표준화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추세에 발맞추어 RFID /USN 시대에서 M2M, IoT 시대로 변천되어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고, 데이터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효율적인 수집(capturing)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속히 증대하고 있다.
그 결과로 데이터 수집의 방식이 점점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속화, 대용량화 되면서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관리 및 처리를 담당하는 단말기 또는 데이터 처리기에 대한 소형화, 모바일화, 나아가 웨어러블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을 중심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각종 소형 IT 단말기의 개인보급 증대와 표준화, 데이터 산업의 발전으로 사진 촬영과 같은 기본적인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전문적인 RFID/USN, M2M, IoT 기반의 비정형, 정형, 반정형 데이터 수집이 실시간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생활에서부터 거대한 산업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수집이 점점 한 사회와 문화의 효율성과 체제의 속도, 사회 발전의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고, 국내의 건전한 데이터 수집 문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정보 단말기들은 점점 소형화 저전력화, 인간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정보 단말기인 스마트폰은 각 개인 및 사회에서 정보처리의 중심의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스마트폰은 점점 컨버전스 경향으로 내비게이션, MP3, 카메라 등 다양한 주변기기 기능을 융합적으로 결합하면서 흡수하고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이 21세기에 개인정보 처리 및 사회정보 처리의 중심 수단으로 부상함에 따라 나아가 data capturing 기술 또한 스마트폰 또는 각종 소형 모바일 기기와의 결합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데이터 수집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산업화가 늦어짐으로 인해 대표적인 해외 의존 형태의 산업이 되었다. 데이터 캡쳐링 산업은 21세기에 중요한 IT 산업의 한 축을 이루게 될 것이고, 이를 한국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만드는 것은 한국이 세계 IT강국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특성상 전문 Data Capturing 기업들은 Data capturing 산업의 핵심인 바코드 산업과 IoT 산업을 기술적 측면, 가격적 측면에서 전략적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가고 있고, 특히 선두기업들은 월마트, Auto-ID LAB과의 전략적 제휴, 기업간 인수 합병을 통해 20세기에 누렸던 독점적 지위를 21세기에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제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ICT 기술들을 국방에 적용하고자 하는 군사혁신 정책들이 연구되고 있고 점차적으로 전략적인 적용성을 뛰어넘어 이제는 필연적으로 국방에 적용되어야 하는 사명감으로 본 기획기사를 연재하고자 한다. 가장 최근에 이슈화되는 주제부터 거론하며 문제점과 대책을 강구하도록 국방에 관련되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국방 ICT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국방 과학화/정보화 정책에 적용될 전략/전술적인 중장기 국방사업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정책적 제언들이 군과 방산업체 그리고 국내 ICT 관련 산업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교류를 통한 ICT 기술의 저변확대를 도모함으로써 내수시장과 대외 수출 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RFID/USN, M2M, IoT 기술의 정보화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제품의 개발, 나아가 산업용 컴퓨터 부분의 단말기 분야까지 세계적 기술 우위를 획득하여 향후 세계표준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산업용 단말 RFID/USN, M2M, IoT 미들웨어 기술을 확보함으로서 차세대 PC 기술 개발을 통해 여러 부가 서비스의 개발로 유비큐터스 환경의 물류, 의료, 가전, 통신, 국방 등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사회 전반의 본질적인 변화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미들웨어가 탑재된 웨어러블 데이터 캡처 장비를 이용하여 새로운 개념의 IT 서비스들이 양산되면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IT 신산업분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정치적인 문제들을 해소하고 새로운 국민적 열망을 한 몸에 받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신기술들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여 효율적인 국방예산 절감과 인력구조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기에 본 저널에서는 국방 전력화 사업에 조기 도입 가능한 제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연속해서 기획기사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또 인간은 기계의 도전을 막아낼 수 있을까? 2016년 3월 전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대한민국 서울에 집중되었던 사건이 바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AlphaGo(알파고)’와 바둑 챔피온 이세돌 9단과의 세기적인 대국이었다. 그 여파가 지금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군에서도 적용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실태다 국방 분야에 적용성을 제언하기 위해서 제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개발사례 분야 중에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할 분야는 개인전투체계에 적용 가능한 ‘워리어 플랫폼’과 ‘인공지능(AI)형 CCTV’ 분야이다. 본 사업들은 관련 기업들과 공동과제로 제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국방에 적용하고자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우선적인 사업 추진은 병사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받고 안전성을 도모하는 개인전투체계 개선에 우선적으로 국방예산이 도입되어야 한다. 향후 젊은 세대의 군 입대 인구 절대감소로 인한 병력 감축은 필연적이다. 인구 절벽으로 국방의 의무를 준수할 병력 구조의 축소는 연차적으로 감소되고 특히 육군을 중심으로 병력 감축을 서두르고 있는 현실에서 전투 병력의 존재감은 차후 고도화되는 정밀유도 타격체계들로 대체되고 있는 선진국 국방체계를 우리 군도 도입하고자 노력중이다<그림 2 참조>.
<그림 2> 발전중인 주요 AI 적용 사례
육군이 야심차게 진행중인 전력화 사업중에 ‘워리어 플랫폼’의 개인전투체계(전투복 및 착용장비)들을 우선적으로 군에 적용하고자 한다. 전장에서 전투원의 최상의 전투력과 생존성을 발휘하는 최신 적용 기술들을 융합하여 개인보호 장구(IOT 헬맷, 방탄조끼 등), 개인화기, 광학 장비 등 전투장비와 기능성을 도입한 피복류와 제4차 산업혁명인 ICBMS(IOT; 사물인터넷, Cloud; 클라우드, Big Data; 빅데이타, Mobile; 모바일, Security; 보안)를 통합한 전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도입 시기도 우선 순위를 적용하여 적과 조우하는 최전방 전투원부터 시가전을 위한 전투체계<그림 3 참조>에 알맞은 체계들을 연구하여 우선 단계적인 시범체계 도입을 추진하면서 최적의 국방예산 적용을 도모하여야 한다.
군의 계획대로 전력화가 2022년에 이루어져서 배치될 ‘워리어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 군 내부의 반발과 임기내 조속 추진에 따른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군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민관군 공청회 또는 국회 국방위 차원의 검증 절차를 추진하여 중장기 국방예산 심의에 반영하여야만 목표연도까지 축차적인 우선순위에 의거 군에 전력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군 내부에 아직도 권위주의와 인명 경시, 그리고 병사들에 대한 지휘관으로서의 리더십 왜곡 등이 상존하고 있는 한 본 사업은 적기에 도입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부 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군의 계획대로 전력화 된다면 현대전에 걸맞는 개인 전투체계에 전투력과 방호력이 강화되어 군의 전투력 지수는 향상될 것이다. 주로 개선되는 장비들을 알아보면,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전투용 핼맷에 야간전투에 필수품인 야시경과 위치파악과 생존성을 수시로 알려주고 어디든지 위치해도 연결이 되는 ‘무전 연락체계’와 사이드레일을 통한 무전기 헤드셋 부착, 활동성과 경량성을 겸비한 방탄복, 각 개인병사 임무형에 맞는 임무별 전투복, 적을 사살해야만 자신이 생존하는 근접 전투 상황하에서 살상력을 배가시키도록 하는데 사용되는 조준경과 표적 지시기 및 기도비닉을 위한 소음기를 부착 가능한 소총, 전투시 개인병사에게 가장 중요한 수분을 제공하는 중요한 물을 보호하고 오염성을 검증해 주는 대용량 폴리머 계열의 수통 등이 보급될 것이다.
그리고 군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 소요되는 경계작전에 개선책으로 부단히 노력중인 사업이 GOP 과학화 경계 시스템 구축 사업이 국방예산 1,700여억원을 투입하고도 군의 열망에 의거 경계 강화가 최첨단적으로 구축되어 실효성을 보장하는 것이냐?는 의문이 국회 국방위에서 지적되고 있는 실태이다. 21세기 최첨단이라기에는 현장의 목소리는 매우 안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왜? 세계적인 최우수 ICT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ICT 기술은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일까?
우선적으로 중요한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첫째 툭하면 고장나는 과학화 시스템, 둘째 소프트웨어 개발 성능, 셋째 동물 등에 의해 자주 끊어지는 광망, 최전방 지역의 자연 환경(특히 강원도) 등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빈도가 빈번하고 장애로 인한 경계 단절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2중 3중으로 경계를 담당하는 경계부대와 병력들의 고충과 실효성 감소로 인한 피로도가 가중되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누구를 위해서 구축된 것인가 자문해 본다. 답이 없다. 오로지 전문가들의 검증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세대 경계 과학화 시스템 구축만이 정답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