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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安保) 불가측(不可測) 시대(時代), 우리 모두 <화살 한 대>씩 가슴에 품자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0-01-03 (금) 18:33




2019년이 저물어가는 12월 중순, 경기도 용인에 있는 육군지상군사령부 법당(法堂) 호국선봉사(護國先鋒寺)에서는 고려시대에 화살 한 대로 몽골군을 격퇴한 김윤후(金允侯) 장군의 영정(影幀) 봉안식(奉安式)이 열렸다.
용인시의 처인구 남사면 처인성(處仁城)에 김윤후라는 한 스님이 계셨다. 전쟁이 나면 대개 달아나거나 숨는데, 김윤후 스님은 몽골군사령관이 이끄는 적군 주력이 대군을 이끌고 진군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도리어 적을 찾아 나섰다. 이토 히로부미가 기차를 타고 온다는 하얼빈역으로 달려가신 안중근(安重根) 의사(義士)처럼 적을 향해 달려가셨다.
몽골군이 어떤 군대인가?
세계 최강 몽골군, 단 한 번 져본 적이 없는 몽골의 푸른군대가 들이닥치면 금(金)나라가 무너지고 송(宋)나라가 무너지고 중앙아시아의 여러 술탄 국가들이 무너지고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유럽까지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만큼 무서운 군대다.
그러니 왜 두렵지 않았겠는가? 그러니까 고려 국왕 고종(高宗)과 군부실세 최우(崔怡)가 모두 강화도로 숨은 뒤다.
그런데도 평택 진위면 백현원(白峴院)이란 절에서 수행하던 김윤후(金允侯) 스님은 도리어 몽골군이 진군하는 길목인 처인성까지 달려와 우뚝 선 채 활을 잡고 그들을 기다렸다.
그러고는 오직 화살 한 대를 힘차게 쏘아 몽골군사령관 살리타이의 목을 꿰뚫었다. 적장은 즉사했다.
깜짝 놀란 몽골군은 사령관 시신을 수습, 전군을 이끌고 부리나케 달아났다.
나라를 지켜야 할 의무를 지닌 국왕과 군대와 관리들은 강화도로 피신하여 오직 힘없는 백성들만 적의 말발굽 아래 고스란히 놓여 있을 때, 단 한 사람 김윤후 스님이 화살 한 대로 나라와 백성을 평안케 하신 것이다.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십자가를 새긴 총알 한 방으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여 대한국(大韓國)이 자주국(自主國)이고 대한국인(大韓國人)이 자주민임을 만방에 알린 것처럼 김윤후(金允侯) 스님은 “고려 백성은 부처님이 지켜  주신다”는 말씀을 직접 실천해 주셨다.
군인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맡긴 사람들이다.
6·25전쟁 당시 정치인과 장성들이 혼란에 빠져 있을 때 포천 7사단 9연대장 윤춘근(尹春根) 중령은 적정(敵情)을 수상하게 여기고, 전방 사단장들이 육군본부 댄스파티에 초청되어 전선을 비웠지만 9연대는 누구도 외출 외박하지 말라는 영내 대기령을 내리고 만약에 대비했다.
또 춘천 6사단 7연대장 임부택(林富澤) 중령 역시 인민군이 쳐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김종오(金鍾五) 사단장과 함께 결전을 준비했다.
이런 분들이 포천과 춘천에서 적군 주력을 막아준 덕분에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이 감히 한강을 넘지 못해 유엔군이 반격할 시간을 벌었던 것이다.
군인이든 국민이든 각자 자기 위치를 지키다 보면 나라와 국민을 지킬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의병(義兵)을 일으킬 수 있고, 논개처럼 적장을 끌어안고 투신할 수 있고, 평양 기생 계월향(桂月香)처럼 고니시 유키나카(小西行長)의 별장(別將) 소서비에게 몸을 허락하는 척하다가 조선군과 내응해 잡아죽일 수도 있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신분이 무엇이든 우리는 이따금 <하나, 화살 한 대로 나라를 평안케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김정은이 ICBM 시험을 멈추지 않고, 미군 정찰기와 전략 자산이 우리 영공을 휘젓고 있다.
우리 모두 국난 극복의 <화살 한 대>를 가슴에 품자.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바로 이런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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