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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_HD] 발행인의 변(辯), 또 다시 한 해를 마감하면서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0-11-30 (월) 20:34





금년 한해도 벌써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연 초부터 우리의 주위에 가깝게 다가왔던 ‘코로 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금년 한 해는 예정 되었던 행사나 모임이 전면적으로 중단되거나 부분적으로 연기되는 등 매우 큰 혼란상을 보여 왔다. 우리의 생활 역시 비대면, 언택트,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 예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 던 많은 변화의 흐름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 게 되었던 한해였던 것이다.

이 와중에 국내적으로 오는 12월 초 수능과 이 후 겨울철 독감 유행에 편승한 대규모 코로나 확 산 우려를 비롯하여 ‘거리두기’ 완화 및 자영업 자의 경제살리기 논란,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공 수처설치법 개정, 아파트호텔 같은 임대주택 공 급 등 전세난 대책 등으로 한 해 동안에는 정말 많은 사안들이 회자되었다. 올 한해 동안 명실상부하게 축적되어온 선진 적이며 사전예방적인 이른바 ‘K-방역’이 한류 (韓流)와 같이 코로나 대응에 있어 신드롬을 일으 켰지만, 11월 말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3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가운데 자 칫 잘못하면 신규 확진자가 12월에는 600명 선 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촉발시킨 코로 나 상황속에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국토의 간성(干城)’인 우리 군에서도 예외 없이 성남, 포 천, 양주 등 일부 군부대에서 코로나가-19가 발생 하여 적지 않은 걱정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였다.

바로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초에 있었던 미국 의 대선(大選)으로 인해 전 세계 유일의 분단지 역이자 냉전지역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에서는 주변 4국과 북한과의 관계, 한·미 및 한·일관계, 한·중관계 등의 변화와 관련해 내외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즉 우리에게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시작하 여 지난 몇 년 전부터 국제적으로 한반도 및 동 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도적으로 해결하 려고 노력한 ‘북핵문제’ 사안이 이번 미국 대선 의 결과로 인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우리는 물론이고 주변국들도 포함하여 매우 큰 주목을 받기에 이르른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 11월 15일 아시아 태평 양 15개 국가 정상들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 정(RCEP)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우리와 일본 등 핵심 동맹국들이 서명한데 대해, 조 바이든 美대 통령 당선인은 “세계무역질서는 중국이 아닌 미 국이 정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이런 발언이 “향후 민주진영동맹과 협력하여 미국중심의 무역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역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대 립구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수부 공무원 문제로 남북관계는 여전히 긴 수렁 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12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가 일본총리는 “징 용문제가 선(先) 해결되어야 후(後) 방한문제를 논 의하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그 앞날이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초에 발생한 북한 남성 A씨의 군사분계선 월경(越境)문제 역시 여러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북한주민 이 과연 맨몸으로 GOP 철책을 넘는 것이 가능하 느냐는 점이다. 이 때문에 A씨가 민간인으로 위장 해 대남침투를 시도한 북한군일 가능성을 배제해 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A씨가 철 책을 넘을 당시 감지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하여 결과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경계시스템’이 동물·강풍으로 인한 것이든, 장비 고장이든 그 원인의 파악을 위해 합참(合參)에서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 라 생각된다. 바로 이런 가운데 GOP 경계시스템 등 방산분 야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 11월 개최된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11.18~20, 킨텍스)은 육군 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지상무기의 전시회이자 대외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방산장비의 현재와 미래기술 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전시회도 좋지만 무엇보다 먼저 국민 의 안녕과 질서를 대외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 및 각군 지휘부에서부터 GOP 최일선까지 각자 개 인들의 장비개선은 물론이고 정신무장 강화의 중요 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본다.

과거의 예에서 보듯, 베트남전쟁시 미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금액을 지원받은 베트남의 패 망사례는 말할 것도 없으며, 막대한 석유자금을 자 국 군대에 투자했던 일부 부유한 아랍국가들도 대 (對) 이스라엘전쟁을 겪으면서 “유능한 군대는 진열 장에서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하였다. 급변하는 동북아 및 국제정세 와중에 미국은 미 국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세계 각국들은 ‘자국의 실익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편 승하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이 예견되며,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예외 없이 더욱 거세게 몰아 칠 것이 전망되고 있다.

모쪼록 우리가 새로 맞이할 새해에는 국방부 및 각 군이 주축으로 하여 우리의 국력이 동북아시아 의 중심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 틀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튼튼한 국방’의 원년 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이제 또다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올 한 해 동안 모든 것이 부족한 『군사저널』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우리 60만 장병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마음으로부 터 우러나는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내년에는 보다 더 ‘튼튼한 국방’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국군 장병들과 국민에게 알권리 를 충족시켜주고 이들과 늘 함께하는 반려(伴侶) 로 될 것을 약속드리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변(辯) 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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