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국방부가 새롭게 인식한 창조국방의 자원인창의성은 사람이 원천이다. 창조국방에서 창의성을 자원으로 인식한 이유는 변혁의 시대에서 불가피하게 봉착하는 문제들은 기존의틀에 구속된 알고리즈믹한 방법으로는 해결할수 없으므로 창의적 해법의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통찰적으로 인지하였기 때문이다.
창의성을 창조국방의 자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시대에 기술자원을 효과적으로사용하기 위하여 조직적인 접근을 해왔던 것과 동일한 차원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조직화작업이 지속되어야한다.
이런 차원에서 군의 간부는 창조국방 건설의 핵심자원이고 병사는 군과 창조경제 기반의 핵심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핵심자원을 개발하는 과업이 지속가능한 창조국방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긴요하며 가장 오래 걸리기에 가장 먼저 추진해야하는 과업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러한 창조적 역량을 개발하는 수단인 군 교육의 개혁은 창조국방의 근본 과제이며 군 교육의 개혁은 교육의 목적인군 인재상의 변화 없이는 개혁될 수가 없다. 이것이 오늘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창조국방의기반에 군인재상의 전환이 포함된 이유이다.
국방의 역할과 군 인재상
산업화시대에 군이 자주국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은 우리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이 시기에 군의 노력은 국가 산업화와 과학화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국가의 행정체계 발전에도 중심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다. 이 시대 군의 국가적 상대가치는 대단히 높았고 이러한 가치창출이 지금보다 악조건인 적의 위협 속에서 본연의 임무 수행과 동시적으로 이루어지기도하였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정보화 사회에 진입하며 국가의 발전이 가속화되던 시기에 군과 사회의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군의 많은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문화의 변화는 크지 않았고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로 인한 가치창출의 새로운 흐름이 군에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왔다.
아래의 슬라이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군과사회의 인재상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왔다. 우리 군에는 이순신이나 을지문덕 같은 전쟁 영웅의 모습이 인재의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것이 군 인재 양성 교육의 목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전쟁을 경험한 우리 군은 6·25와 월남전 참전을 통해 강재구 소령 등을 군의 영웅으로 받아들이고 있기는 하지만 군 교육에서 언급하는 인재의 모습은 막연하게 훌륭한 지휘관이나 군사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을 뿐이다.
군 외부에서 군을 바라보는 민간의 시각에서군의 인재는 과거 시대의 덕목인 희생과 근면,성실 그리고 강인함 등으로 인지하고 있으며사회에서는 군 출신을 노동과 물자관리자로여전히 인식하는 듯하다.
한편, 사회의 급격한 성장을 이끌었던 기업의 인재상은 같은 기간에 슬라이드에서 보는바와 같이 창의, 혁신, 소통과 열정 등의 새로운 인재상으로 이동하였고 실제 국내 30대 기업의 인재상은 대부분 이러한 덕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원의 선발과 승진의 핵심요소로 사용하며 조직의 생존을 위한 인재개발의 지침이 되고 있다.
즉 앞에서 살펴 본 국방의 국가적 역할 변화는 인재상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이러한 인재상의 격차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외국의 대응 주요 선진국은 전 세계적인 위협의 다변화와 사회의 변혁, 그리고 예산의 감축에 따른 불확실의 중가와 위기적 문제를 교육의 혁신으로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4개 이상의 국가 보고서에서 21세기 미국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 창의성이라고 지적하고 정책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IBM등의 거대 기업들과 피터 드래커와 같은 학계보고서는 리더의 핵심 역량을 창의성이라고직시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국방부는 이러한 배경을 인식하고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9가지 강령을 만들어 법안을 통과 시켰고 예산 획득 우선순위를 조정하기도 하였다.
미국의 합참은 2014년에 새로운 환경에서새로운 능력의 결합이 가능한 핵심 리더를 양성하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합동군사교육에리더십 교육 강화를 조치하였고 여기서 의미하는 리더십은 과거의 진성 리더십이 아니라불확실한 환경에서 문제의 해결이 가능한 새로운 리더십의 배양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과거의 지적이고 관리적인 리더십에서 변혁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리더십 교육을 시작하였다는데 그 핵심이 있다.
리더십 역량 모델 리더십 분야의 선두적 학자인 뭔포드의 설명에 의하면 리더는 환경에 영향을 자신의 경험과 일반적 인지능력은 물론 결정적 인지 능력과 개인적인 성격과 동기에 의해 지식을 동원하여 판단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의성과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가 리더 개인의 지식 역량의 증가보다 빠르고 이로 인해 복잡하고 모호하며 처음 직면하 는 낯선 문제의 경우 문제해결 능력과 자신의지식을 창의적으로 재조정 할 수 있어야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며 바로 이러한능력을 창의적 리더십이라고 정의하였다.
창의적 리더십이란 바로 창조국방이 도전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위기와 변혁 속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직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조직원의 의견을 인식해 내며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선도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이런 시각에서 시몬턴이라는 리더십 학자는창의적 인재와 리더의 식가에서 볼 때 창의성과 리더십의 구분은 이미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쟁에서 적은 전력으로 큰 전력을 보유한적가 싸워 승리하기 위한 기만과 기습은 부대원의 목숨과 국가안위를 건 이노베이션이라고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변화가 가속되는 21세기 군인의 상은 창의적 리더십을 갖춘 이노베이터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위의 명제라고 할수 있다.<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