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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출신도 명 행정가가 될 수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2-01-03 (월) 15:35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용인, 미래 100년 책임 ㆍ 시민들의 힐링 공간 확보를 위한 대규모 녹지 네트워크 조성 ㆍ 視卒如愛子, 장수는 병사들을 자기 자식처럼 대해야 ㆍ 인권이 존중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다

100만 메머드급 용인시를 이끌고 있는 백군기 시장은 사령관 시절, 위병소의 병사들이 물을 뜨러 다니는 것을 보고 위병소 급수대까지 수도 파이프를 연결하도록 한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때 그런 마음으로 시정을 살피 고 있는 백 시장은 특히 작은 민원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해결할 것을 강조하고 민원현장은 어디든 달려간다. 자칫 4성 장군이란 선입견에서 오는 딱딱하고 권위적이지 않을까 할 수 있지만, 그의 언행과 표정은 전혀 다르 다. 누구보다도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살피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마지막 4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백 시장의 다양한 시정활동 성과와 군 지휘관으로서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심 공원을 만드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각종 개발사업들로 도시 내에 녹색공간이 점 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쉴 공간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시는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무료 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속 공원을 만들어서 시 민들이 편안히 쉬다 갈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 들고 있습니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을 2021년 6.5㎡에서 오는 2025년 11.3㎡까지 늘리는 것 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경안천 녹색벨트 조성사업', '기흥저수지 공원화 사업', '이동저수 지 환경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라질 위기의 장기 미집행공원 13 곳을 모두 공원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160만㎡ 가 넘고 토지보상비만도 4000억원이 넘는 금액 이 필요했지만, 꾸준한 재정투입으로 4곳은 공 원조성 및 보상이 완료됐고, 공급촉진지구 등의 정책을 활용, LH 및 민간사업자가 약 1800억원 을 투입해 4곳의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나머 지 고기근린공원 등 5개소의 공원은 단계별 예 산 확보하여 보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장기미집행 공원을 조성해 난개발 방지를 위한 도심 속 녹색공간을 지속적 으로 확보해 친환경 생태도시로서 용인시 위상 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시’ 하면 이제는 반도체가 떠오른니다.

반도체클러스트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고 남은 숙제는 무엇인가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시에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용인시의 100년을 먹여 살릴 먹 거리라고 봐야지요. 지금 처인구 원삼면 415만㎡ 부지에 용인 반 도체클러스터를 조성중인데요, 용인일반산업단 지(주)가 사업비 1조 7903억원을 투입하고 SK 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합니다. 이외에도 세 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리서치 테크놀러지 센터, 세메스, 반도체 장비 리펍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 알버트, 씨앤원 등 유수 의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10월 '소부장 특화단 지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 육성을 위해 최대 2조 6000억원을 투입하 기로 했는데요. 이 중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에는 하이닉스를 앵커기업으로 선정하고, 1조 70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습 니다. 또한 우리 시는 반도체 기업들의 집적화를 위 해 반도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처인구 이동읍에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금 입주를 문의하는 기업들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도를 통해서 산업단지 물량을 확 보해야 한다는 건데요. 우리가 필요한 만큼 산 업단지 물량 배정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특례시의 산업단지 물량만큼은 경기도를 통해 서가 아니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우리가 직접 물 량을 배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정부에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방역이 ‘K-방역’이란 이름으로 호평을 받 은 이면에는 영업시간 제한, 사적 모임 인원 제 한 등 소상공인들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습니 다. 이제 겨우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는 소상 공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수 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우선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 달라는 부탁을 드 립니다. 우리시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률은 85%에 이 르고 있습니다만, 3차 접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3차 접 종예약을 지원하고 있고, 민간 의료진을 위촉해 서 출장접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 산 방지와 위중증 위험 감소를 위해서라도 3차 접종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소상공인 여러분께도 어려운 부탁드립니다. 편법 쪼개기 회식 사례가 늘고 있는데, 단체회식 시 규정인원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해주십 시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코로나19 종 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설마’하는 느슨한 마음과 순간의 ‘방심’이 지금까지 쌓아온 방역 성과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을 맞는 그 날,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저와 3000여 용인 시 공직자들은 시민 모두의 안전을 목표로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군 지휘관였을때와 비교해본다면? 군은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 키는 일은 지금의 시장이나 군 지휘관이었을 때 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재 산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결국은 군의 지휘관으로서 하는 일이나 시장으 로서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군 지휘관이 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병들 의 의식주에서부터 병영생활 전반에 관리가 중 요하듯이 시장도 시민들의 의식주에서부터 모 든 부분에 삶의 질을 어떻게 하면 높여 줄 것인 가?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군 지휘관으로서 역할이나 시장의 역할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 다. 그러니까 군 지휘관으로서 경험들이 시장 으로서 행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 니다. 시장님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군 지휘관으로서 가졌던 철학은 시장으로서 지금까지도 삶의 본질에 깔려있습니다. 사관학교 다닐 때부터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한다.” 그게 사관생도들의 첫 번째 신조입니 다. “우리는 안일한 불이익보다 험란한 정의를 선택한다.” 그리고 ‘진솔함’입니다. 사관생도 때부터 마음속에 늘 간직해왔고 또한 현재 시 장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지표가 되었습 니다. 그래서 지금도 시 참모들에게 항상 이야 기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무기는 진솔함 이다”라고 강조합니다. 진솔하면 뭐든 잘 해결 되니까요. 40년 군생활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군대는 특히 생명을 담보로하기 때문에 무엇 보다 인명을 중시해야 합니다. 어느 예하 부대에 자살 사고가 있었는데, 조금 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막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남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 히 여기는 것은 지휘관이나 장병 모두 가져야 합 니다. 그것은 우리 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여러 가지 어렵고 열악한 환 경에 놓여있는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 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누군가가 소통하고 눈빛이라도 보내고 부드럽게 대한다면 얼마든지 극단적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작은 미소의 한마디라도 던지면 그 상 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거든요.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군내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손자 병법에 ‘시졸여애자(視卒如愛子)’ 라는 말이 있 습니다. 이 말은 장수는 병사들을 자기 자식처럼 대해야 한다는 뜻인데, 그렇게 해야 병사들은 감 복하고 전장에서 함께 죽기를 맹세하고 싸울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휘관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모든 병사가 내 아들이구나 하는 생 각으로 부대를 지휘하기를 당부합니다. 결국 인 권이 존중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입니다.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것이 있었다면 말씀해주 세요. 처음 시장으로 취임했을 때 공무원들이 군대 식으로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다는 일화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군출신도 명 행정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군출신이 행정이나 정치를 한다면 부정적인 시 각을 가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 저기 가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훌륭하게 기여할 수 있는 길 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싶어요. 군인은 어떻게 보면 전쟁터에서 영웅이 되는데, 전쟁이 아니더라도 행정가로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전 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끝으로 군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대전은 첨단무기체계에 의한 과학전입니다. 갈수록 병역자원도 줄어들고 있어 무엇보다 첨 단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발전시켜나 가야 합니다. 또한 군인은 사기를 먹고 사는데, 특히 병사 들의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복지문제에 대해 서는 획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복지는 예전 보다 많이 개선되었지만 병사들에게는 아직도 부족한편입니다. 군인은 사병이든 간부든 사기 가 충천되어야 강한 전투력을 키워갈 수 있습 니다. 병사는 진정으로 간부들을 존경하고 또 간부 들은 병사들을 내자식처럼 사랑하는 분위기가 조성 되어야 합니다. 그런 문화가 만들어졌을 때 군내 사건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거고 또한 어떤 적을 만나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한 군 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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